미국 네바다주에서 한 사업가가 암호화폐를 이용한 폰지 사기로 투자자들에게 2,400만 달러(약 348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혔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네바다주 연방 검찰에 따르면 브렌트 코바(Brent Kovar)는 AI 기반 암호화폐 채굴 및 검증을 내세운 ‘프로핏 커넥트(Profit Connect)’를 운영하면서, 연 15~30%의 고정 수익과 100%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400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코바는 유튜브 영상과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해 투자자들을 유인했으며, 투자금을 실제 암호화폐 채굴에 활용하기보다는 개인적인 사치 생활과 기존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코바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투자금을 보장한다’는 거짓 정보를 포함해 투자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전달했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피해자들의 자금을 착취했다"고 지적했다.
코바는 전신 사기 12건, 우편 사기 3건, 자금 세탁 3건의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330년의 징역형과 450만 달러(약 65억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증가하는 암호화폐 사기 사건의 일환으로, 최근 미연방수사국(FBI)은 '오퍼레이션 레벨 업(Operation Level Up)'을 통해 암호화폐 사기로부터 약 2억 8,500만 달러(약 4,132억 원)의 피해를 예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