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강세장 전 마지막 급락? 전문가들 20~40% 조정 경고

다음 알트코인 강세장이 오기 전, 암호화폐 시장이 한차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최근 알트코인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소매 투자자 관심 저하’, ‘밈코인 광풍’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을 꼽았다. 현재 상위 10개 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770억 달러(약 401조 원) 수준으로, 이는 지난 3개월 사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2021년 11월 기록한 4,920억 달러(약 713조 원) 대비 77% 급감한 수치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 일카포(Il Capo)는 "알트코인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하려면 먼저 20~40%의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며, 특히 밈코인은 50~60%의 급락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이 80,000~85,000달러를 목표로 15~20%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알트코인은 더 강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밈코인은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월 14일 한 트레이더가 ‘브로콜리’(Broccoli)라는 밈코인 투자로 2,800만 달러(약 406억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시장에서는 내부자 거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니콜라이 손더가드(Nicolai Sondergaard)는 "투기적 성격이 강한 밈코인과 특정 테마 코인이 지나치게 과열된 상황"이라며 "급락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알트코인 강세장은 언제 시작될까?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고점을 찍고 6~9개월 후 알트코인 시장이 본격적인 강세로 전환됐다. 2017년과 2021년에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알트코인 랠리가 시작된 사례가 있다. 이번 반감기는 2024년 4월 예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2025년 초 알트코인 강세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비트코인 점유율(BTC 도미넌스)도 주요 지표 중 하나다. 보통 도미넌스가 50% 이하로 내려가면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신호로 간주된다. 현재 비트코인 점유율은 60.6%로 아직은 본격적인 알트코인 투자 흐름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시황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일정 수준에서 안정된 후, 이더리움(ETH) 주도로 시장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실물 경제 상황도 변수다. 라울 팔(Raoul Pal) 리얼비전(Real Vision) CEO는 "암호화폐 시장이 ‘바나나존(Banana Zone)’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곧 알트코인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인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조정 구간이 불가피하지만, 이는 다음 상승장을 위한 정리 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지, 아니면 추가 하락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