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오라(Meteora)의 공동 창립자인 벤 차우(Ben Chow)가 내부 거래 및 재정적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임했다. 이번 사임은 유동성을 공급하는 디파이 프로토콜과 밈코인 관련 플랫폼인 메테오라가 급격한 하락세를 겪는 가운데 나왔다.
차우는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논란이 된 LIBRA 밈코인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토큰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이를 홍보한 후 급등했으나, 이후 그가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급락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시세조작과 내부자 거래 가능성을 제기했다.
차우의 동료이자 솔라나(SOL)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주피터(Jupiter) 공동 창립자인 미아우(Meow)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그의 사임을 발표하며 “벤의 인격을 100% 신뢰하지만, 프로젝트 리더로서 판단력 부족이 드러났고 이는 용인할 수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독립 법무법인인 펜윅 앤드 웨스트(Fenwick & West)가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우는 LIBRA 프로젝트와 자신이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X를 통해 “메테오라 팀과 나는 LIBRA의 사전 정보를 유출하거나 토큰을 구매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유출된 영상에서는 그가 해당 토큰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며 “그를 돕는 것은 실수였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메테오라의 향후 계획과 조사 결과에 따라 시장의 신뢰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