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가 거시 경제 환경 개선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주말 하락세가 이번 주에는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최근 6주 연속 주말마다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이번 주말에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주말 약세가 1월 초부터 지속되어 왔으며, 특히 1월 말 DeepSeek 관련 뉴스와 2월 12일 관세 문제 등 시장을 흔든 주요 이슈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거시 경제 환경이 개선되었고,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켄드릭은 "이번 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 이하로 떨어졌다는 점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 같은 흐름이 비트코인의 주말 반등 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최근 시장 구조도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지목됐다. 켄드릭은 2024년 들어 비트코인이 금요일과 월요일에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으며, 반면 주말에는 거래량 감소와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말에 작은 호재가 발생하면 월요일 ETF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며, ETF 유입이 증가하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와 10만2500달러의 심리적 저항선을 시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여전히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한 상태다.
비트코인의 전망과 관련해, 켄드릭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기대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현재까지 나온 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새 관세 정책이 4월 1일부터 발효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이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정 가능성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7348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24시간 동안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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