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의회 내 암호화폐 규제 논의에 진전이 있다고 평가하며, 초당적 법안 마련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13일 워싱턴 D.C.에서 미국 상원의원 팀 스콧(Tim Scott), 척 슈머(Chuck Schumer), 하원의원 프렌치 힐(French Hill), 리치 토레스(Ritchie Torres), 빌 후이젠가(Bill Huizenga) 등과 회동을 가졌다. 그는 이번 논의가 디지털 자산을 위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갈링하우스는 "의원들과의 논의에서 시장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의 규제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가 감지됐다"며, 이는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정책에 있어 의미 있는 변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의는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서 규제 명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업계에서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의회에서도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점차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하원에서는 '스테이블코인 투명성과 책임 법안(STABLE Act)'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원에서는 '미국 스테이블코인 혁신 법안(GENIUS Act)'을 검토 중이다. 이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라이선스 요구 사항, 위험 관리 전략, 자산 준비금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최종 입법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경제 성장과 시장 무결성을 조화시키기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SEC 위원장으로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를, CFTC 위원장으로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를 임명하며,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보다 유연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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