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페이, TRUMP 급등 속 유동성 위기… 갤럭시 디지털·리플 1억6000만 달러 지원

TRUMP 밈코인의 폭발적인 거래량 증가로 인해 MoonPay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으며, 갤럭시 디지털과 리플이 총 1억6000만 달러를 지원하며 긴급 자금 조달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MoonPay는 CEO의 개인 자산까지 동원하며 거래소 운영을 유지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MoonPay의 회장 키스 그로스만(Keith Grossman)은 팟캐스트 'When Shift Happens'에서 갤럭시 디지털의 창립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와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TRUMP 코인 붐 당시 MoonPay에 1억6000만 달러를 긴급 대출했다고 밝혔다.

TRUMP 코인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취임 3일 전인 1월 17일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에서 출시되었으며, 몇 시간 만에 시가총액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급등했다. TRUMP 팀은 해당 토큰을 Moonshot이라는 셀프 커스터디 월렛으로 연결했으며, MoonPay는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변환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주말 동안 MoonPay의 유동성이 빠르게 소진되었고, 주요 자금이 블랙록(BlackRock)에 묶여 있어 즉시 사용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1월 20일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인해 공휴일이었으며, 월요일까지도 자금을 확보할 방법이 없었다.

MoonPay CEO 이반 소토라이트(Ivan Soto-Wright)는 개인 비트코인을 매각하며 버텼지만, 결국 노보그라츠에게 긴급 요청을 했다. 노보그라츠는 블랙록과 직접 연락해 MoonPay의 자금 상황을 확인한 후, 1월 18일 밤 12시 직전 1억 달러 상당의 USD코인(USDC)을 지원했다.

이후 1월 19일, TRUMP 거래량이 더욱 폭발하면서 MoonPay는 추가적으로 6000만 달러가 필요했다. 여기에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멜라니아 공식 밈코인(MELANIA)'을 출시하면서 거래량이 더욱 급증했다. 이에 소토라이트는 리플의 갈링하우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갤럭시 디지털을 통해 6000만 달러를 추가 지원받았다.

MoonPay는 1월 21일 저녁까지 대출을 모두 상환했으며, TRUMP와 MELANIA 밈코인 열풍 속에서 75만 명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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