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7,000달러를 재돌파하며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리플(XRP)은 하루 만에 12% 급등하며 알트코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 상승해 97,000달러 선을 다시 넘었으며, 주요 알트코인 중 XRP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간 9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98,000달러까지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2월 12일, 미국 노동통계국이 예상보다 높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면서 가격이 95,000달러 이하로 내려갔다. 그러나 다음날 곧바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98,000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다시 95,500달러로 후퇴했다. 현재는 다시 상승세를 타며 9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총 가치가 1조 9,000억 달러(약 2,755조 원)를 넘어서며 시장 점유율은 59.6%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리플(XRP)은 하루 만에 12% 급등하며 2.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의 XRP 트러스트를 거래소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는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등 다른 알트코인들도 각각 1.5%에서 5%가량 상승했다.
반면 바이낸스코인(BNB)과 트론(TRX)은 각각 5%, 3% 하락하며 시장 분위기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 2,300억 달러(약 4,684조 원)로 하루 만에 1.5% 증가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