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DELL)의 주가가 모건스탠리의 부정적인 전망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델의 재정 연도 2026년 가이던스 수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154달러에서 12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델이 지난 6년 중 4번이나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전례가 있으며, 올해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프라 솔루션 그룹 부문의 마진 압박과 가까운 시일 내 AI 관련 수익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드링은 델에 대한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AI 서버에 대한 강한 수요와 기업들의 IT 하드웨어 지출 증가를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또한, 델이 올해 들어 약세를 보였던 만큼 보수적인 가이던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월가의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델에 대한 14건의 매수(Buy), 2건의 보유(Hold) 의견이 나왔으며, 매도(Sell) 의견은 없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 주가는 147.74달러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33.8%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델의 주가는 연초 이후 30%가량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수정 여부가 주가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