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반면, 개별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팔란티어(PLTR)로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반다 리서치(Vanda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개인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그 규모는 3,400만 달러(약 493억 원)로 이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스마트 머니'로 불리는 기관 투자자들은 현재의 낮은 가격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기관투자가들의 옵션 거래 활동은 여전히 강한 반등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에버코어(Evercore)의 5성급 애널리스트 마크 리파시스(Mark Lipacis)는 "엔비디아는 AI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과 개발자 커뮤니티 덕분에 경쟁사보다 최대 10년 앞서 있다"고 분석하며 19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5성급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아(Vivek Arya) 역시 같은 목표가를 제시하며, 회사의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개발과 2026 회계연도 전망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떠나는 대신 팔란티어 같은 다른 기술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다 리서치는 지난주 팔란티어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3억3,900만 달러(약 4,915억 원)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내부자들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고 있어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도 나왔다.
전반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엔비디아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37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178.86달러로 현재 수준보다 31.9%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