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 주가가 4분기 실적 호조와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 속에 급등했다.
미즈호 증권의 댄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로빈후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65달러에서 8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아웃퍼폼(Outperform)' 등급을 유지했다. 돌레브는 "4분기 실적에서 기대 이상의 긍정적 요소가 많았다"고 평가하며, 투자자들도 이에 동의하듯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3%나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로빈후드는 거래 고객 수와 프리미엄 서비스인 '로빈후드 골드'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돌레브는 "향후 10년 동안 사업 규모를 10배로 확대하고, 6,000억 달러(약 870조 원)의 총 시장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현실적으로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로빈후드는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영국과 아시아 등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선물 거래와 스포츠 베팅 같은 신규 상품 도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벤자민 부디시 애널리스트 역시 목표주가를 54달러에서 76달러로 상향하며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2025년에도 로빈후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가 다수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로빈후드 주식은 12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4명이 '보유' 의견을 유지하며 '강력 매수(Strong Buy)'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현재 컨센서스 목표가는 53달러로, 이는 현 주가 대비 5.2%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