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과 구글이 후원하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 2027년까지 연매출 345억 달러(약 50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예측은 최근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된 내용으로, AI 업계에서 오픈AI(OpenAI)와 경쟁하는 앤스로픽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앤스로픽의 핵심 투자자로는 아마존(AMZN)과 알파벳(GOOGL)이 있으며, 현재까지 구글은 약 30억 달러(약 4조 3,500억 원), 아마존은 50억 달러(약 7조 2,500억 원)를 투자했다. 해당 기업은 대표적인 AI 모델인 ‘클로드(Claude)’ 시리즈를 보유하며, 텍스트 및 이미지 해석이 가능한 다중 모달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앤스로픽 자체 플랫폼 또는 AWS(아마존 웹 서비스) 등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통해 클로드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앤스로픽은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인해 자금 소모가 크지만, 2027년에는 현금 흐름이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예상 매출은 22억 달러(약 3조 1,900억 원)이며, 이후 2027년 기준 최소 120억 달러(약 17조 4,0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빅테크 기업들 역시 AI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아마존은 2025년까지 AI 인프라에 1,000억 달러(약 145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며, 구글 역시 같은 해 750억 달러(약 108조 7,500억 원)를 집행할 예정이다.
현재 월가에서는 아마존 주식에 대한 ‘강력 매수’ 의견이 우세하며, 구글과 아마존 모두 약 17.5%의 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 주가수익비율(P/E) 기준으로는 구글이 아마존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