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APL) 주가가 새로운 제품 공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팀 쿡 애플 CE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가족의 새로운 구성원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며 신제품 발표를 암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메탈릭한 애플 로고 애니메이션이 포함돼 있었으며,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새로운 아이폰 SE 4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IT 전문 매체 9to5Mac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될 제품은 아이폰 SE 4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SE 모델은 수요가 많아 일부 애플 매장에서 재고가 소진된 상태이며, 차세대 SE 모델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FaceID를 탑재하고, 애플 인공지능 기능과 A18 칩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신제품이 애플의 자체 칩을 탑재하면서 퀄컴(QCOM) 부품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메타(META) 등 대형 테크 기업들이 자체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는 흐름과 맥락을 같이한다. 신제품이 아이폰 SE 4가 아니라면, M4 칩을 장착한 맥북 에어, M3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 또는 11세대 아이패드 기본 모델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실적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지난해 대비 1% 하락한 691억 달러(약 100조 2,950억 원)를 기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애플 주식에 대한 전망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팁랭크스(TipRanks) 분석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18명은 매수 의견을, 11명은 보유 의견을, 4명은 매도 의견을 제시해 애플 주식에 대해 '완만한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애플의 목표 주가는 최고 325달러, 평균 250.94달러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4.05%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