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MU)의 주가가 3분기 수익성 둔화 우려로 하락했지만,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마크 머피(Mark Murphy)는 2025 회계연도 3분기(5월 31일 종료) 동안 총이익률이 수백 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의 주가는 2.6%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했다. 그러나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2분기 실적 전망을 유지한 머피 CFO는 최근 열린 울프 리서치 오토, 오토 테크 & 반도체 컨퍼런스에서 3분기 이익률 약세가 소비자 부문 비중 확대와 NAND 메모리 시장의 가격 압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3분기 이익률이 저점을 찍고, 이후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 재고 개선이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NAND 시장의 공급 감소가 가격 안정을 유도하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AI 기반 고대역폭메모리(HBM)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시티그룹(Citigroup)의 크리스토퍼 다넬리(Christopher Danely)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주가 목표를 150달러로 제시하며, 이는 현재 수준에서 약 63.6%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레이먼드제임스(Raymond James)의 스리니 파주리(Srini Pajjuri) 역시 120달러 목표가를 설정하며 30.9%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월가에서 마이크론 주식에 대한 컨센서스 평가는 '강력 매수(Strong Buy)'다. 최근 3개월간 21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추천했고, 2명은 '보유' 의견을 냈다. 평균 목표 주가는 136.10달러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48.45%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마이크론 주가는 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DRAM 시장 회복이 마이크론의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계의 구조적 성장과 함께 마이크론의 장기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