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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vs 알트만, 141조 원 오픈AI 인수전…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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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2.13 (목)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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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141조 원 규모의 오픈AI 인수를 제안했지만, 샘 알트만이 이를 단호히 거절하며 두 사람의 갈등이 심화됐다.

머스크 vs 알트만, 141조 원 오픈AI 인수전… 갈등 격화 / Tokenpost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의 인공지능(AI) 관련 갈등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머스크가 오픈AI(OpenAI) 인수를 제안했지만, 알트만이 이를 단호히 거절하면서 두 기술 거물 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2월 10일, 머스크를 포함한 투자자 그룹이 974억 달러(약 141조 1,300억 원) 규모의 오픈AI 인수 제안을 제출했지만, 알트만은 이를 단순한 "고맙지만 사절"이라며 거부했다. 이에 머스크는 알트만의 2023년 미 의회 청문회 증언 영상을 공유하며 "사기꾼 알트만"이라고 비꼬았다.

머스크와 알트만의 갈등은 오픈AI 창립 초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두 사람은 비영리 AI 연구기관으로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지만, 2018년 머스크는 테슬라(TSLA)의 AI 연구와의 이해충돌을 이유로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이후 오픈AI가 수익을 창출하는 ‘제한적 영리(capped-profit)’ 모델로 전환하면서, 머스크와 오픈AI 간의 갈등이 본격화됐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영향력 아래 들어갔다고 주장하며, 2024년 캘리포니아 법원에 알트만과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오픈AI가 원래의 비영리 목표를 저버린 채 수조 원대 기업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오픈AI는 머스크가 자신의 경쟁 사업인 xAI를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회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AI 모델의 ‘각성(woke)’ 문제를 조정하면서 기술적 중립성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를 통해 ‘반(反)각성’ AI 모델 그록(Grok)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AI 내부에서도 경영 방식과 기술 윤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주요 임원들의 이탈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이 법정과 소셜미디어에서 공방을 벌이는 동안, 오픈소스 AI 모델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는 메타(Meta)의 오픈소스 모델 라마 2(Llama 2)를 기반으로 강력한 AI를 개발하며 기술 개발 속도에서 앞서가고 있다. AI 분야가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머스크와 알트만의 다툼이 AI 산업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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