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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증권사 웨불(Webull)이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와 협력해 자사 거래 플랫폼에서 예측 계약(event contracts) 서비스를 제공한다.
2월 12일(현지시간) 웨불은 공식 발표를 통해 향후 몇 주 동안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칼시의 현금 결제형 예측 계약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단계에서는 제한된 수의 예측 계약이 제공되며, 이후 다양한 시장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칼시가 예측 시장을 전통 증권사 플랫폼과 통합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웨불은 칼시와 통합된 두 번째 증권사로, 스포츠 관련 예측 계약을 둘러싼 미국 금융 규제 당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월 4일(현지시간) 중앙화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과 칼시가 제공하는 슈퍼볼 관련 예측 계약이 현행 파생상품 규정을 준수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같은 날 로빈후드(Robinhood)가 CFTC의 요청을 받고 슈퍼볼 예측 계약 서비스를 중단한 가운데 나온 조치다.
예측 시장과 전통적인 스포츠 베팅은 유사한 형태를 보이지만,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 스포츠 베팅은 북메이커가 배당률을 설정하는 반면, 예측 시장은 집단적 시장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특정 사건의 결과에 대한 합의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웨불과 칼시의 협업이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