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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엔지니어, 'Grok 3' 평가 게시물 삭제 거부 후 사임… 표현의 자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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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2.12 (수)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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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엔지니어 벤자민 데크래커가 'Grok 3' 평가 게시물 삭제 요구를 거부한 후 사임하면서 표현의 자유 논쟁이 불거졌다. xAI는 해당 게시물이 내부 기밀을 포함했다고 주장했다.

xAI 엔지니어, 'Grok 3' 평가 게시물 삭제 거부 후 사임… 표현의 자유 논란 / Tokenpost

xAI의 한 엔지니어가 다가오는 AI 모델 ‘Grok 3’의 성능을 평가한 게시물을 삭제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후 사임했다. 이를 둘러싸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쟁이 촉발됐다.

벤자민 데크래커는 2월 12일 X(구 트위터)를 통해 xAI에서의 6개월간 근무를 마치고 퇴사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게시물이 순수한 개인적인 의견임을 강조하며 삭제 압박을 받은 끝에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게시물에서 데크래커는 xAI의 ‘Grok 3’를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OpenAI의 ChatGPT 모델들보다 낮게 평가했다. 이에 대해 xAI 측은 내부 기밀 사항이 포함됐다며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다. 데크래커는 “나는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해고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신중히 검토한 결과 게시물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머스크는 앞서 1월 3일 “Grok 3의 사전 훈련이 이전 버전보다 10배 많은 컴퓨팅 파워를 활용해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데크래커의 게시물에서 ‘Grok 3 - TBD(추후 결정)’라는 표현이 기밀 유출로 간주됐다는 점에서 내부 방침과의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xAI를 옹호하는 입장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직원이 자사 제품에 대한 평가를 사전에 공개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과 신뢰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머스크가 운영하는 X 플랫폼이 표현의 자유를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는 만큼, 이번 사건이 내부 규율과 자유로운 의견 개진 사이의 갈등을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이 사태는 최근 머스크와 OpenAI CEO 샘 알트먼 간의 긴장 관계 속에서 발생했다. 머스크가 주도하는 투자자 그룹은 최근 OpenAI 인수를 위해 974억 달러(약 141조 1,300억 원) 규모의 제안을 했으나, 알트먼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알트먼은 97억 4,000만 달러(약 14조 1,300억 원)에 X를 인수하는 역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AI 기업의 내부 정보 보호와 표현의 자유 문제를 둘러싼 논의를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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