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사우디 게임·AI 시장 공략… 클라우드 협력 강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자회사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게임 산업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AWS는 사우디 기술 투자사 메락 캐피털과 함께 현지 게임 스타트업을 위한 기술 및 전략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AWS는 이번 협력을 통해 유망한 게임 스타트업이 국제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멘토십과 기술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게임 산업을 국가적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사우디 내 게임 시장 규모는 21억 달러(약 3조 450억 원)에 달했다.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8.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 인터넷 환경 개선, 젊은 인구층 확대가 이 같은 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AWS는 게임 산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서도 사우디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AWS는 사우디 통신기업 STC 그룹과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및 AI 인프라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AWS의 생성형 AI 및 머신러닝(ML)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락을 활용해 중동 지역 내 AI 혁신을 가속할 방침이다.

시장 조사기관 PwC는 2030년까지 AI가 사우디 경제에 1,300억 달러(약 188조 5,000억 원)를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IDC도 사우디의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해 40억 달러(약 5조 8,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AWS의 모회사인 아마존(AMZN)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팁랭크스(TipRanks)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 주식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Strong Buy)’이며, 목표 주가는 평균 268.7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7.06%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