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세미컨덕터(TSEM)가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반도체 업계의 도전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 기업은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며 2025년 1분기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 업체는 아날로그 반도체 기술을 전문으로 하며, 자동차, 산업, 모바일, 의료 및 방산 등 다양한 시장에 걸쳐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팬데믹 이후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산업 내 어려움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워 세미컨덕터는 탄탄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년간 주가는 62% 이상 상승했으며, 여전히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어 반도체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 확장된 생산능력과 기술 포트폴리오
타워 세미컨덕터는 고부가가치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운영하며, 소비자, 산업, AI 데이터 센터, RF 인프라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 부문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 포토닉스와 실리콘 게르마늄(SiGe) 기술 확장에 집중하며 향후 추가적인 시장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 미국, 일본 등 세계 여러 지역에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아그라테에 위치한 300mm 팹과 인텔(INTC)의 뉴멕시코 공장을 활용한 300mm 생산 역량도 갖추고 있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실적 성장과 향후 전망
2024년 4분기 매출은 3억 8,700만 달러(약 5,612억 원)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4,600만 달러(약 667억 원)로 소폭 상승했으며, 순이익은 5,500만 달러(약 797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2024년 연간 매출은 14억 4,000만 달러(약 2조 880억 원)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억 9,100만 달러(약 2,770억 원), 순이익은 2억 800만 달러(약 3,016억 원)로 보고됐다.
회사는 2025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억 5,800만 달러(약 5,191억 원)로 제시했으며, 최대 5%의 변동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의미다.
### 긍정적인 애널리스트 평가
타워 세미컨덕터 주가는 2023년 가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1월 최고가(55.31달러)를 기록한 후 일부 조정을 겪고 있다. 그러나 현재 주가수익비율(P/S) 3.54배 수준은 정보기술(IT) 섹터 평균 3.51배와 유사해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은 상태는 아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 종목에 대해 강력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벤치마크(Benchmark Co.)의 애널리스트 코디 아크리(Cody Acree)는 최근 목표주가를 60달러로 설정하며 시장 내 강력한 입지를 바탕으로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타워 세미컨덕터는 견조한 재무 성과와 다양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유망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