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스케이프(QS)가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차세대 고체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퀀텀스케이프는 GAAP 기준 주당순손실(EPS)을 -0.22달러로 공시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0.02달러 개선된 수치다. 4분기 동안 이 회사는 차세대 배터리 샘플 생산을 위해 1,120만 달러(약 162억 4,000만 원)의 설비 투자도 단행했다.
2024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퀀텀스케이프는 총 5억 2,520만 달러(약 7,613억 원)의 영업비용을 기록했고, 순손실은 4억 7,790만 달러(약 6,930억 원)에 달했다. 조정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는 2억 8,500만 달러(약 4,132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가이던스 범위 내에서 마무리됐다.
회사는 2025년 전망과 관련해 설비투자 규모를 4,500만~7,500만 달러(약 652억~1,088억 원)로 설정했으며, 조정 EBITDA 손실을 2억 5,000만~2억 8,000만 달러(약 3,625억~4,060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특히, 2024년 말 기준으로 9억 1,080만 달러(약 1조 3,207억 원)의 현금을 보유 중이며, 이를 통해 2028년 하반기까지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월가에서는 퀀텀스케이프 주식에 대해 ‘온건한 매도(Moderate Sell)’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3개월 동안 2건의 ‘보유(Hold)’ 의견과 1건의 ‘매도(Sell)’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1년간 주가는 35% 하락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4.65달러로 책정돼 추가적인 3.7%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시장 전망이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