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계자가 전 세계 중앙은행의 핀테크 공동연구를 이끌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은 금융 혁신 기술에 대한 중앙은행 간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BIS 이노베이션허브(BIS Innovation Hub)'의 수장으로 브느와 꾀레 집행이사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5년 동안 유지된다.
브느와 꾀레 집행이사는 "BIS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가진 전문성을 급변하는 기술 시대에 있는 글로벌 중앙 은행 공동체에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 안정성과 금융 포괄성을 개선하기 위해 혁신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노베이션허브는 중앙은행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핀테크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관 운영을 향상시킬 공공 인프라 개발을 맡는다.
핵심 영역으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결제 혁신 기술 등이 포함돼있으며, 레그테크(regtech, 금융 규제 준수 업무 자동화 기술), 전자 시장, 디지털 무역 금융, 빅테크 기업이 금융 중개 기관에 미치는 영향 등도 검토된다.
지난 9월 브느와 꾀레 집행이사는 리브라가 "중앙은행과 정책입안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이 야기할 도전 과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사는 리브라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들이 은행 미이용자의 금융 시스템 이용을 돕고 국경 간 결제를 더욱 저렴하고 빠르고 투명하게 할 수 있지만, 자금세탁, 탈세, 금융 정책 위협 등 잠재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