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고위 관계자가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금지시킬 의사가 없다고 발언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 집행이사는 금융 규제기관이 페이스북의 리브라나 다른 스테이블 코인을 막지는 않겠지만 가장 높은 수준의 규제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꾀레 집행이사는 "스테이블 코인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치, 규제 당국이 이처럼 열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지난 6월 소셜 미디어가 프로젝트를 공개한 직후부터 전 세계는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유럽 정치계는 리브라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개진해왔다.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금융 안정성 위협과 통화 주권 약화를 우려하며 유럽 내 출시를 막겠다고 밝혔다.
한편, 브느와 꾀레 이사는 "집행위원회나 중앙은행이나 유럽을 스테이블 코인 금지구역으로 만들 의사는 없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은 가장 높은 규제 수준을 충족하고, 광범위한 공공 정책 목표를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유력한 초기 회원사 7곳이 연달아 빠져나간 상황에서도 프로젝트 추진 의사를 공고히 하며 지난 14일(현지시간) 창립총회를 진행했다.
브느와 꾀레 집행이사는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 연례 회의에서 G7 재무장관들에게 스테이블 코인 태스크포스가 도출한 사안들을 전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