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SEC와의 과거 충돌을 해소하고 미국 37개 주에서 솔라나, 이더리움 등 17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스테이킹 서비스를 재개했다.
3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크라켄은 약 2년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재로 중단했던 온체인 스테이킹 서비스를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재출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 속에 이뤄진 결정이다.
크라켄은 2023년 2월 '암호화폐 자산 스테이킹 서비스 프로그램' 제공과 판매를 등록하지 않은 혐의로 SEC와 합의하고 300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했다. 스테이킹은 투자자가 솔라나나 이더리움과 같은 특정 블록체인의 검증과 보안을 돕기 위해 보유 자산의 일부를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크라켄의 글로벌 소비자 책임자 마크 그린버그(Mark Greenberg)는 "크라켄과 함께 스테이킹을 재개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본 보안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고객들이 일정 기간 동안 암호화폐 자산을 네트워크에 예치하는 본디드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다"며 "크라켄은 스테이킹된 자산을 검증인에게 위임하고, 검증인은 거래 검증과 블록 생성을 처리한다. 검증인은 수수료를 제외한 보상을 자산을 스테이킹한 고객들에게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 크라켄이 SEC와 대립했을 당시 규제기관을 이끌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퇴임했다. 새 행정부는 암호화폐 산업과의 협력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트럼프는 영구 위원장이 확정될 때까지 마크 우예다(Mark Uyeda)를 SEC 위원장 대행으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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