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채굴 기업과 인프라에 투자하는 새로운 ETF 'MNRS'를 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BTC 직접 투자 없이 채굴 산업에 대한 노출 기회를 제공한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투자하는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마이너스 ETF(MNRS)'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인덱스 비트코인 마이너스 지수(Indxx Bitcoin Miners Index)에 포함된 기업들에 투자하며, 해당 기업들은 비트코인 채굴 또는 채굴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기타 프로젝트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는 업체들로 구성된다. 다만, MNRS는 디지털 자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파생상품을 통한 간접 투자도 하지 않으며, 투자 대상 기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그레이스케일은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BTC 네트워크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채굴자의 역할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 무결성 및 기능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대한 투자는 BTC 자체에 대한 직접 투자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비트코인에 직접 접근할 수 없는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의 글로벌 ETF 총괄 데이비드 라발레(David LaValle)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마이너스 ETF는 비트코인 채굴자와 글로벌 채굴 산업에 대한 맞춤형 투자를 제공하며, 산업 변화에 맞춰 발전하도록 설계된 패시브 운용, 규칙 기반, 지수 추종형 펀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핵심인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채택과 사용량 증가에 따라 큰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MNRS는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ETF 출시 배경에는 비트코인과 채굴 산업의 높은 연관성이 있지만, 최근 채굴 관련 주식은 BTC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은 113% 상승했지만, 주요 상장 채굴 기업들의 주가는 같은 기간 최대 84% 하락하며 시장 변동성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업 딥식(DeepSeek)의 신형 AI 모델 출시로 인한 시장 불안정성과 함께 채굴 업계가 여전히 거시 경제적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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