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애널리스트팀, 트럼프발 디파이 규제 완화로 기관투자자 관심 급증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이 최근 기관투자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수의 투자자들이 시장 활동을 확대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번스타인 리서치팀은 금융, 결제, 데이터센터, 에너지, 성장, 기술, 암호화폐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자들이 트럼프 행정부 하의 정치적 변화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화요일 고객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변혁적인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가 예상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인식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고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시작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번스타인은 롱온리펀드와 헤지펀드에서 동등한 관심을 확인했으나, 논의는 AI 다각화 채굴기업과 암호화폐 거래소를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주식과 비트코인 가격 촉매제에 더 집중됐다고 밝혔다. 다만 잠재적인 미국의 새로운 법안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파괴적 영향에도 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자본시장 발행과 관련해 전환사채/채권 투자자들이라는 새로운 투자자 그룹의 관심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시장 영향과 비트코인 매입 전략과 관련된 위험 요인에 대한 더 폭넓은 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의 논의는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라는 번스타인의 오랜 비트코인 가격 목표의 주요 촉매와 이것이 암호화폐 거래소, AI 기회, 스테이블코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더 많은 암호화폐 시장 가격 상승 전망과 관련해 번스타인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행정명령, 전략적 디지털 자산 비축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 설립, SEC의 SAB 121 폐지 등 규제 촉매를 지적했다. 또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와 기업 매입이 2024년 600억 달러에서 2025년 1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은행들이 보유분에 대한 신용이나 레버리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중립적이었다"며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강한 강세나 약세 입장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식 투자자들 내에서는 현물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하거나 ETF를 통해 참여할 수 없어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해 번스타인은 로빈후드가 지난 12개월간 370%, 올해 들어 약 30% 상승하며 가장 강력한 주가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추가니는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제품/토큰 격차를 줄일 수 있어 암호화폐 '규제 완화' 물결의 가장 큰 수혜자로 보고 있다"고 썼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AI 잠재력에 집중돼 있으며, 코어사이언티픽이 이미 확립된 강력한 파트너와 전문성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라이엇의 600MW 비트코인 채굴 프로젝트 중단을 포함한 AI 전환이 진정한 의도를 보여주며, 코어사이언티픽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더 나은 상승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번스타인은 또한 2025년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암호화폐 시장, 국경간 결제, 해외송금 수요에 힘입어 온라인에서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니는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이 수익 잠재력과 금융 통합에 매료돼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영향과 관련해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주식을 오해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에 과도한 레버리지를 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은행들이 비트코인 채택을 늦추는 상황에서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익스포저나 변동성 차익거래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우선주 계획을 통해 비트코인 연계 자본시장을 개척했다고 주장했다.

번스타인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로빈후드, 라이엇, 클린스파크, IREN, 코어사이언티픽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부여하며, 각각 600달러, 51달러, 22달러, 30달러, 26달러, 17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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