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25년 1분기 동안 6120억 달러의 새로운 유동성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지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규제 기대 속에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월 8일 오전 8시(UTC) 기준 24시간 동안 약 6% 하락하며 10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을 하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한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1월 20일 취임이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암호화폐 규제 도입 지연이 투자자 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1월 7일 블로그를 통해, 미국 재무부가 2025년 3월까지 61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유동성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규제 실망감을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및 친기업 법안 추진이 지연될 경우, 달러 유동성 확대가 이를 긍정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헤이즈는 트럼프 취임 이후 자금 공급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3월에 비트코인이 현지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 변화를 시행할 수 있는 시간이 최대 1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암호화폐와 관련 자산에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비트코인 조정은 연말 휴가철 동안 기관투자자들의 활동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25년 초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자본 재배치가 이루어지면서 유동성 부양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트럼프 취임 전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수준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규제 도입과 연준의 정책 방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이즈와 분석가들은 글로벌 통화 공급이 20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중 2조 달러가 비트코인에 유입되면서 2025년 말 비트코인이 15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KULR 테크놀로지 그룹(KULR Technology Group)은 1월 7일 비트코인이 2025년에 2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이 9만7000달러일 때 매수한 사실을 공개하며, 장기적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유동성 확대와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이 비트코인의 단기 반등과 장기 강세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규제 지연과 정책 시행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요소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확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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