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비트코인(BTC)과 금이 장기적인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폐가치 하락 대비 투자(debasement trade)'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JP모건은 1월 3일 발간한 연구 노트를 통해 비트코인과 금이 '화폐가치 하락 대비 투자'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은 2024년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된 기록적인 자본을 언급하며, 비트코인과 금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높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장기적 인플레이션 위험', '높은 정부 적자로 인한 채무 가치 하락 우려' 등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서 비트코인과 원자재 투자를 늘리고 있다. 유명 투자자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는 비트코인과 금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평가하며 비중 확대를 강조했다.
미국 내 일부 주 정부도 재정 불확실성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추가 자산으로 채택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지난 12월 비트코인 투자 확대를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장기적인 헤지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2024년 1월 180억 달러에서 12월 550억 달러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을 의미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도 강세장을 이끄는 핵심 지표로 분석되고 있다. JP모건은 2024년 9월 이후 ETF 유입이 다시 증가하며 소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한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월 미국 비트코인 ETF 자산은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씨티은행(Citi)은 12월 보고서에서 ETF 자금 유입이 '신규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의 진입을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사 시그넘은행(Sygnum Bank)은 기관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수요를 급증시킬 수 있으며, 2025년에는 이러한 수요 충격이 비트코인 가격을 대폭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은 장기적 불확실성에 대비한 투자 전략으로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과 ETF 성장세는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2025년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인식하며, 인플레이션과 재정 불안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함께 변동성 관리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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