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미국 의회가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면서 역대 가장 암호화폐 우호적인 의회의 영향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는 신흥 산업이 규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블록체인 지지 단체 '스탠드위드크립토(Stand With Crypto, SWC)'는 3일 X(트위터)를 통해 역사상 가장 친암호화폐적인 119대 의회가 열렸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지단체는 119대 의회의 친암호화폐 의원 수를 총 298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SWC는 "이날 취임한 298명의 친암호화폐 입법자들과 함께 생산적인 한 해를 맞을 것을 기대한다"면서 "미래가 밝다"고 강조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119대 의회는 역사상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인 의회로 알려져있다"면서 "이제 막 시작된 여정이지만, 업계 전반에서 에너지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최고정책책임자 파리야르 시르자드도 "역대 가장 우호적인 119대 의회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시르자드는 반(反) 암호화폐 메시지를 내세우는 후보가 거의 없다는 점이 2024년 암호화폐 산업의 성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하는 유권자는 한 대의 버스, 한 대의 미니 밴에 모두 태울 수 있을 정도로 수가 적다"며 "미국에서 반(反) 암호화폐 메시지는 전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협회 CEO 크리스틴 스미스도 선거 다음날 "이번 선거에서 암호화폐 업계가 승리했다"면서 "반(反) 암호화폐 입장이 선거에 전혀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 이번 선거가 남긴 가장 큰 교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새로운 인물들이 의회에 합류한 것은 젊은 산업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기존 및 새로운 의원들과 교류를 확대하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변혁적인 힘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옹호 활동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리더 트라비스 블룸은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것은 인터넷을 지지하는 것과 같다"면서 "선거 이후 양당 내 똑똑한 사람들이 암호화폐 지지는 당파적인 것이 아니라 당연한 정책 입장임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적인 성향의 정치 해설가 반 존스도 "민주당이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소외시키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하면서, 암호화폐 지지가 특정 정당에만 국한되지 않고 양당 모두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업계의 적극적인 선거 운동과 자금 지원은 친암호화폐 의회 구성원 증가라는 결과를 가져왓다.
선거 기간 동안 정치행동위원회(PAC) 페어셰이크(FairShake)는 혁신 친화적 정책을 지지하는 후보들을 후원하기 위해 2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해당 PAC에 코인베이스, 리플, 점프 크립토, 안드리센호로위츠 등이 협력했다.
전례 없는 업계와 정책 입안자 간의 연대에 규제 명확성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의회가 21세기 금융 혁신 기술 법안(FIT21), 스테이블코인 법안 등 주요 법안을 추진하고,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