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회사의 채용 공고 중 75%가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 새로운 파트너십과 계약이 급증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75%의 신규 채용 공고가 미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갈링하우스는 이 같은 변화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그의 친암호화폐 발언에 따른 시장 분위기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갈링하우스는 "팀 트럼프가 이미 혁신과 고용 성장을 미국 내에서 활성화하고 있다"며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 폴 앳킨스(Paul Atkins) 등 경제 전문가들이 이끄는 팀이 출범 전부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명확한 규제 체계와 친기업 정책이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2024년 11월 이후 미국에서 새로운 계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6개월 전보다 더 많은 성과를 올렸다. 갈링하우스는 과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으로 인해 사업 확장이 제약을 받았지만, 이번 변화가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에 힘입어 다른 기업들도 미국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었던 채굴업체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은 최근 본사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비트코인 정책이 미국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된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자사 브로커리지 플랫폼인 E-트레이드(E-Trade)에서 암호화폐 거래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발언이 이러한 계획을 촉진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ARK 인베스트(ARK Invest) 창립자 캐시 우드(Cathie Wood)는 향후 4년간 기업 인수·합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예측했다. 그녀는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혁신 친화적 정책이 이러한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규제 완화와 명확한 법적 환경이 기업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리플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미국 시장 내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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