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서 143억8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를 맞이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데리빗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43억8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이 미 동부시간 오전 3시에 만기됐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의 7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옵션은 매수자가 특정 가격과 날짜에 기초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상품이다. 높은 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가 많고 신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다. 콜옵션은 매수 권리를, 풋옵션은 매도 권리를 제공한다. 현재 풋콜비율은 0.61로,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거래자가 더 많아 강세장을 시사했다.
다음 주요 만기일은 1월 31일로 약 54억8000만 달러 규모의 옵션이 만기를 맞는다.
데리빗의 루크 스트라이어스(Luuk Strijers) CEO는 벤징가(Benzinga)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맥스페인 가격이 8만4000달러라고 언급했다. 맥스페인은 옵션 만기 시점에 투자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보게 되는 가격대를 의미한다.
아벨로스 마켓(Arbelos Markets)의 숀 맥널티(Sean McNulty) 거래 책임자는 블룸버그(Bloomberg)와의 인터뷰에서 옵션 만기 이후 시장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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