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15% 이상 급락하며 핵심 심리 지지선인 2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급락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 전반에 걸친 시장 조정의 일환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7만 8,000달러 선을 하회했고, 이더리움도 1,600달러 아래로 무너졌다. XRP 급락 역시 이 흐름 속에서 단기적 약세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분석가 ‘크립토월드’의 조쉬는 "3일 간의 기술 차트에서 이미 하락 다이버전스가 명확히 나타났고, 이는 현재 가격 조정을 예고한 신호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며칠 간 일부 기술적 반등 신호가 있었으나, 상대강도지수(RSI)가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상승 모멘텀은 무너졌다고 판단했다.
현재 XRP는 1.95~2.05달러 구간에서 중요한 지지 레벨을 테스트 중이다. 만약 1.95달러 선이 붕괴되고, 심지어 1.9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다음 목표 가격은 1.40~1.50달러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는 추가로 20~30% 하락 여지를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XRP의 반등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분석가 에그랙 크립토는 "XRP가 2달러를 유지하는 한 시장의 신뢰를 지킬 수 있고, 다시 상승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2달러가 대규모 매수세(FOMO)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XRP가 주요 지지선을 회복하고 거래량이 동반 상승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 압력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XRP 투자자들은 단기 기술적 반등 가능성과 장기적 추세를 모두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