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이 2024년 한 해 동안 나스닥 종합지수의 33%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며 각각 126%, 49%, 75%, 2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 종합지수가 연간 33% 상승했지만, 주요 암호화폐들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법적 승소, ETF 승인, 금리 인하 기대감 등 호재가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제공했다.
비트코인은 1월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4월 20일에는 4년 주기의 공급 반감기가 진행되었고, 11월 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소식이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연간 126%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9000억 달러를 기록한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장 안정적이고 유동성이 높은 암호화폐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칭하며 장기 보유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49% 상승하며 스마트 계약 및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유지했다. 7월 22일 SEC의 현물 이더리움 ETF 승인은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을 촉진하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또한 9월 18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더욱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더리움은 프로그래밍 가능한 화폐로, 금융, 법률,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솔라나는 연간 75% 상승하며 이더리움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 솔라나는 높은 네트워크 속도와 낮은 거래 수수료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며 9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달성했다. 특히 밈코인 시장의 성장이 솔라나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솔라나 기반의 도그위프햇(WIF)은 879% 상승했으며, 본크(Bonk)와 팝캣(Popcat)도 급등하며 인기를 끌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와 트럼프 재선 기대감도 솔라나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리플은 연간 247% 상승하며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리플의 XRP는 대규모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목표로 설계된 토큰으로,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잇따른 승리를 거두며 시장 신뢰를 회복했다. 11월 법원의 최종 승소 이후 XRP는 급등세를 보였으며, 글로벌 금융 기관과의 협력 확대가 강세장을 이끌었다. 리플은 미국 내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안정성을 강화했으며, 향후 더 많은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은 암호화폐 시장이 규제 개선, 제도권 편입, 금리 정책 변화 등으로 크게 반등한 해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F 승인과 함께 솔라나와 리플은 기술적 혁신과 법적 확신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은 정책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2025년에도 암호화폐는 새로운 고점을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크며, 제도권 도입과 대규모 채택이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