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나 랩스, 트럼프 지원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파트너십 체결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에테나 랩스(Ethena Labs)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가 지원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력은 sUSDe 토큰을 월드 리버티의 Aave 인스턴스에 통합해 사용자에게 보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테나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USDe(합성 달러)의 스테이킹 버전인 sUSDe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Aave 인스턴스에 도입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USDe를 예치함으로써 sUSDe와 WLF(WLFI) 토큰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에테나는 이번 통합이 스테이블코인 유동성과 프로토콜의 활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테나 랩스 리서치 계정은 이날 월드 리버티 커뮤니티 포럼에 공식 제안을 제출하며, sUSDe를 "월드 리버티 시장에 추가되는 첫 번째 새로운 담보 자산"으로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에테나 재단은 해당 제안이 승인될 경우, 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해 sUSDe 공급을 공동으로 유도하고 이중 보상 구조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여전히 업계 주요 플레이어들과 경쟁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월드 리버티는 10월 16일 WLFI 토큰을 출시했으나, 첫 24시간 동안 8486만3000달러 상당의 WLFI가 판매되는 데 그쳐 초기 목표인 2억8700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11월 26일, 암호화폐 기업가 저스틴 선(Justin Sun)이 WLFI 토큰 3000만 달러어치를 구매하며 월드 리버티의 최대 단일 토큰 보유자가 되었다. 이 자금은 이후 이더리움(ETH), AAVE, ENA, ONDO, 체인링크(LINK), cbBTC 등의 자산 구매에 사용되었다.

에테나는 sUSDe가 Aave 코어와 리도(Lido) 인스턴스에서 이미 리스크 분석을 통과했음을 강조하며, 이번 통합이 월드 리버티의 안정성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USDe가 DAI를 제치고 세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협력이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둘지, 혹은 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혁신과 전략이 필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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