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전문가들은 내년 다양한 신규 암호화폐 현물 ETF가 등장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결합 ETF ▲라이트코인(LTC) ETF와 헤데라(HBAR) ETF ▲솔라나 ETF와 XRP ETF 순으로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올해 7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이어 해시덱스, 프랭클린템플턴, 비트와이즈가 추진 중인 비트코인·이더리움 결합 현물 ETF가 가장 먼저 승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라이트코인 ETF와 헤데라 ETF의 승인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에서 포크(분리)된 암호화폐 라이트코인이 '상품'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EC는 어디서도 라이트코인이나 헤데라를 증권이라고 지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신생 발행사 카나리만이 라이트코인, HBAR ETF 출시를 신청한 상태다.
제임스 세이파트는 "두 ETF가 다른 암호화폐 연계 ETF보다 승인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자 수요가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솔라나 ETF와 XRP ETF의 승인은 가장 후순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솔란 ETF 신청이 거절된 사례를 거론하면서 새로운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직 구성이 이뤄지기까지 솔라나 ETF와 XRP ETF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친암호화폐 기조의 SEC가 들어서더라도 토큰 증권성에 대한 복잡한 법적 문제가 선결돼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