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지갑 기업 엑소더스 무브먼트(Exodus Movement)의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NYSE American) 상장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 5월 상장 신청이 보류된 이후 나온 결정이다.
17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갑 업체 엑소더스(티커: EXOD)가 오는 12월 18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의 자매 시장인 NYSE 아메리칸에 상장된다. 엑소더스는 원래 지난 5월 상장될 예정이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 등록 서류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상장을 보류했었다.
이번 승인 결정은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친암호화폐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당선된 이후 미국 규제 당국의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행보가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엑소더스의 상장 승인은 업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JP 리처드슨(JP Richardson) 엑소더스 CEO는 "이번 상장이 엑소더스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기존 및 잠재적 주주들에게 더 높은 유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처드슨은 이번 상장이 회사의 성장과 함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강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엑소더스 주식은 현재 **OTC 마켓(OTCQX)**에 상장되어 있으며, 이번 승인 소식 이후 한때 10.5%까지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NYSE 아메리칸 상장이 엑소더스의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엑소더스의 상장은 암호화폐 업계와 규제 당국 간의 관계 개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SEC의 태도 변화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주류 금융 시장에 진입하는 데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엑소더스의 상장 승인이 다른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시장 진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엑소더스는 다양한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NYSE 아메리칸 상장을 계기로 엑소더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진입에 앞장서는 중요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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