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간밤 10만8000달러 부근에 근접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이더리움은 연중 고점 기록을 넘어서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 구간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10만6000달러, 10만7000달러를 연이어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지난밤 10만8000달러 가까이 상승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더리움은 4090달러까지 상승했다. 올해 3월과 12월 기록한 고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2021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더리움 역대 최고점은 2021년 11월 기록한 4878달러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부락케스메지(burakkesmeci)는 "비트코인은 10만7837달러로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선물시장은 조용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펀딩비율이 0.04%에서 0.008%로 하락하며, 전일 대비 포지션 보유가 수월해지고, 청산 위험은 줄어들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은 거의 중립 상태로, 시장이 감정에 지배되지 않고 있다고 봤다.
레버리지 시장은 초기 몇 시간의 숏 청산을 제외하면 지난 16시간 동안 차분하게 유지됐으며 미결제약정은 지난24시간 동안 2.31% 증가하며 과열 상황(3% 이상 증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이 낮은 상태에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달했고, 선물시장은 차분함을 유지하며 극단적인 활동의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러한 안정적인 상승세는 비트코인이 견고한 모멘텀을 통해 기록을 갱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청산을 유발할 과도한 움직임이나 선물시장 내 급격한 캔들이 없다"면서 "투자자의 단기 심리가 건강한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17일 오전 9시 30분 현재는 시장 상승 움직임이 잦아든 모습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8% 오른 10만61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 8%, 월간 16%, 연중 15`%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09% 내린 3973.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간 6%, 월간 25%, 연중 74%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