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중국의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나노랩스(Nano Labs)가 3625만 달러 규모의 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private placemen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겨냥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이번 거래는 11월 처음 발표되었으며, 클래스 A 보통주 561만1459주를 주당 6.46달러로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결제는 미화, 비트코인, 테더(USDT)로 이루어졌으며, 회사는 이를 통해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이번 자금 조달 발표 하루 전, 나노랩스는 약 55.6 BTC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비트코인 매입 가치는 약 550만 달러에 달하며, 홍콩에 기반을 둔 라이선스 거래소 해시키(Hashkey)를 통해 이루어졌다. 회사는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을 면밀히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나노랩스는 제품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하며 고객과 파트너의 요구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코인베이스(Coinbase) 계정을 개설해 비트코인 결제를 처리하고 있다. 이 결정은 암호화폐 결제 수요가 증가하는 산업 흐름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회사는 이를 통해 더 넓은 범위의 고객과 파트너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노랩스는 2022년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회사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나노랩스는 성명서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 도입은 기술 혁신 선도와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려는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나노랩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 많은 글로벌 파트너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비트코인 결제가 새로운 고객층과 시장을 개척할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