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랩스타 드레이크의 X(구 트위터) 계정이 해킹되어 솔라나(Solana) 기반의 밈코인 홍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드레이크(본명 오브리 드레이크 그레이엄)의 X 계정에는 그가 자신을 모티브로 한 만화 캐릭터 '아니타 맥스 윈(Anita Max Wynn)'을 기반으로 한 밈코인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이후 삭제되었지만, 해당 밈코인 "$ANITA"는 그의 만화적 '알터 에고'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도박 용어인 'I need a max win'(최대 승리를 원한다)을 참조한 이름으로 보인다.
허위 게시물은 또한 이 밈코인이 드레이크가 사용하는 암호화폐 도박 플랫폼 '스테이크(Stak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출시되었다고 주장했다. "$ANITA"는 드레이크의 "아니타 맥스 윈 투어"와 이름이 동일한데, 이 투어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드레이크가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공연이다.
이 밈코인은 드레이크의 X 계정을 통해 39만 명의 팔로워에게 홍보되었으며, DexScreener 데이터에 따르면 게시물이 가짜임이 드러나기 전까지 5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게시물은 이후 드레이크 계정에서 삭제되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주간 발생한 유명인의 X 계정 해킹 사례 중 하나로, 드레이크 계정뿐 아니라 지난주 카르다노(Cardano) 재단의 X 계정 역시 해킹되어 밈코인 사기를 홍보하는 데 이용된 바 있다. 당시 사기 거래량은 "$ANITA"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외에도 카디 비(Cardi B), 도자 캣(Doja Cat), 메탈리카(Metallica) 등 유명 음악가들의 X 계정도 비슷한 방식으로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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