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전문 비트고, 일반 개인시장 진출

10년 넘게 기관투자자에게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제공해온 비트고(BitGo)가 일반 개인투자자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고는 암호화폐 거래, 스테이킹, 지갑 서비스를 포함한 글로벌 디지털자산 솔루션을 개인투자자에게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비트고의 규제 준수 콜드월렛과 자가 보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비트고는 나이키와 150여 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포함해 50개국 이상에서 1500개 이상의 기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고는 2013년부터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최근 기관투자자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개인 이용자로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비트고 대변인은 "개인 암호화폐 시장은 안정적인 자산 보관 솔루션 부족과 거래소 신뢰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트고는 안전한 자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 격차를 해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이용자 수는 2024년 말까지 10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고는 여러 은행 및 기관과 협력해 암호화폐 거래와 장외 결제를 통합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서비스 제공 국가와 통화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트고는 2023년 8월 미국과 아시아 투자자들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DRW홀딩스, 갤럭시 디지털 벤처스(Galaxy Digital Ventures) 등이 이전 투자자다.

비트고는 9월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발표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 또한 웹3 프로토콜의 네이티브 토큰 보관과 관리를 위한 규제 플랫폼도 계획 중이다. 회사 측은 이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기반 조직이 투자자, 직원, 보조금 수령자에게 네이티브 토큰을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분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고는 미국에서 밸키리(Valkyrie), 해시덱스(Hashdex), 21쉐어스(21Shares) 등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사의 콜드월렛 보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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