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이 뉴욕증권거래소 산하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Bakkt) 인수를 추진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가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트럼프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Social)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 그룹이 백트 인수를 검토하며 시가총액 7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16% 넘게 상승했으며, 백트 주가도 162%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는 올해 초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선 공약으로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해임, 비트코인 전략 보유고 구축, 국내 혁신 촉진 등을 내세웠다.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암호화폐 업계는 규제 강화에 직면했다. SEC는 리플(Ripple)과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기업들을 견제했다.
백트는 2018년 스팩(SPAC)을 통해 설립됐다. 스팩은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상장 페이퍼 컴퍼니로, 기업공개(IPO) 없이 상장이 가능하다. 올해 봄 백트는 30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을 기록해 상장폐지 경고를 받았다. 이에 4월 25대 1 역주식 병합을 단행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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