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IT 기업들이 구독서비스를 확대하며 충성 고객 확보와 안정적 수익 창출을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9월 출시한 유료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 플러스’를 통해 구독 경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료 체험 종료 후 유료로 전환하는 가입자가 잇따르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월 1만3000원부터 시작하는 다양한 요금제는 기업과 개인 고객 모두를 아우르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도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내년부터 혼수, 출산, 반려동물 케어 등 생애 주기별로 세분화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달 말부터는 넷플릭스 이용권도 추가된다. 네이버는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로 멤버십 충성 고객 비율을 95%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도 구독 기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AI 메이트 앱 ‘카나나’를 구독형 모델로 선보일 계획이며, 교통 플랫폼 카카오T에서도 유료 구독제 ‘카카오T 멤버스’를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이 서비스는 블루파트너스 택시 할인,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도 구독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슈퍼 프리미엄’ 구독제를 발표하며 기존보다 고급화된 음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은 독점 콘텐츠를 통해 유료 구독자를 늘리고 있으며, X는 AI 기반 요약 서비스를 상위 구독제에만 제공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독경제가 경기 변화에 영향을 덜 받으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마련하고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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