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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융당국, 은행으로 위장한 암호화폐 기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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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4.11.18 (월)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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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두 개의 해외 암호화폐 기업이 자신들을 은행으로 위장해 홍콩의 은행조례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홍콩 금융관리국은 한 해외 암호화폐 기업이 자신을 은행으로 묘사했으며, 또 다른 기업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은행 카드'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HKMA는 이러한 행위가 소비자들에게 해당 기업들이 홍콩 내 정식 허가를 받은 은행이라고 오도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는 은행조례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두 기업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홍콩은 2023년 6월부터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해, 허가받은 거래소가 소매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현재까지 OSL 익스체인지(OSL Exchange), 해시키 익스체인지(HashKey Exchange), HKVAX가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번 경고는 홍콩이 암호화폐 허브로 자리 잡으려는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금융 서비스 및 재무 장관인 크리스토퍼 후이는 지난달 특정 투자, 특히 암호화폐 관련 투자에 대한 세금 감면을 연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이러한 단속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HKMA의 경고는 홍콩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에게 규제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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