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에서 국내 시세가 해외 시세를 초과하는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며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거래소 관리와 이용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15일 프라임경제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하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 과열 현상에 대해 경고했다. 당국은 거래소 간 가격 차이 확대 및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투자자 유의사항을 강조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가상자산 예치금이 2조4000억 원 증가하며 시장 과열 조짐이 뚜렷해졌다. 거래금액은 2배 이상 급증했으며, 비트코인은 27.8%, 알트코인은 26.7% 상승했다. 특히 시바이누 같은 밈코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며 가격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당국은 국내 거래소가 시장경보제를 통해 특정 종목을 주의종목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거래유의종목 지정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유의종목 지정 후에도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거래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조치가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장 과열 현상을 이용한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장이 건전하게 자리 잡도록 거래소 운영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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