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대선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가 공동 설립한 자산운용사 스트라이브 엔터프라이즈(Strive Enterprises)가 1일 비트코인을 고객 포트폴리오에 통합하는 새로운 자산관리 부문을 출범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라이브는 향후 수십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일반 미국인의 표준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통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트라이브는 지속 불가능한 글로벌 부채 수준, 상승하는 채권 수익률, 장기적 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압박, 잠재적 통화 통제를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자산운용사들이 이러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최근 사례 중 하나다.
스트라이브의 매트 콜(Matt Cole) CEO는 "비트코인의 신중한 통합을 통해 고객에게 진정한 금융 자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이는 현재 거의 모든 주요 경쟁사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라마스와미는 X 플랫폼에서 "대부분의 자산관리사가 고객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통합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 놀랍다"고 언급했다.
스트라이브의 새로운 자산관리 부문은 버른스타인(Bernstein) 출신 게리 도프만(Gary Dorfman)이 사장으로,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출신 랜돌 커티스(Randol Curtis)가 최고투자책임자로 이끈다.
회사는 텍사스 주 댈러스로 본사를 이전하며, 콜럼버스 소재 직원 대부분이 2025년 3월 말까지 댈러스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스트라이브가 최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의 거래은행인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주도한 3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직후 나왔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CEO는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졌다.
스트라이브는 2022년 8월 첫 펀드 출시 이후 17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축적했다. 라마스와미는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1월에 사퇴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는 잠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됐으나, 7월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 JD 밴스(JD Vance)가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선택됐다.
스트라이브의 이번 비트코인 발표는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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