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시가총액 기준 7위 암호화폐 'XRP' 기반 ETF를 출시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인 등기 사이트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XRP 현물 ETF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신탁 법인 'BITWISE XRP ETF'을 설립했다.
자산운용사들이 거래소에 ETF 상장 승인을 받기 앞서 신탁을 설립하는 절차를 밟는 만큼 신탁 법인 등록은 ETF의 상장과 거래를 추진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로 간주된다.
작년 11월 시세 조종을 노린 허위 등록 사례가 있었지만, 비트와이즈 대변인은 자산운용사가 실제 해당 법인을 등록했음을 밝혔다.
비트와이즈는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BITB와 이더리움 현물 ETF ETHW를 운용하고 있다.
XRP가 SEC가 제기한 '증권' 혐의를 벗은 가운데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도 XRP 신탁 상품을 출시하며 XRP ETF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자산운용사는 지난 1월과 7월에 각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신탁을 ETF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XRP 현물 ETF 승인 여부는 불확실하고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대한 규제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중동 갈등이 고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모두 크게 하락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XRP는 전일 대비 2% 하락한 0.6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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