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2023년 3분기 75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이사회는 2024년 10월 기한 없이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A종 보통주 매입을 승인했다. 매입 시기와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코인베이스는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전 분기 대비 4억1700만 달러 증가한 82억 달러를 기록하며 재무상태가 견고하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재량에 따라 진행되며 의무사항이 아닐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이 수정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의 3분기 순매출은 전 분기 13억8000만 달러에서 11억3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조정 EBITDA도 전 분기 5억9600만 달러에서 4억4900만 달러로 하락했다. 다만 순이익은 전 분기 3600만 달러에서 7500만 달러로 개선됐다.
스테이블코인 매출은 전 분기 2억4000만 달러에서 2억47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코인베이스 측은 고급 거래자들의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더 쉬워지면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 수수료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USDC 발행사와의 상업적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는 2024년 미국 대선과 관련해 낙관적이면서도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주요 경합주를 포함해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양당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이 이전보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8% 하락한 203.6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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