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FTX 파산 이후 처음으로 스포츠 스폰서십 시장에 재진출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10월 캐나다 축구리그,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olden State Warriors), 나이키 멜버른 마라톤 페스티벌(Nike Melbourne Marathon Festival)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11월 파산하기 전 FTX는 워리어스와 제휴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컬렉션을 출시하고 지역 비영리단체에 비트코인을 분배했다.
워리어스 마이크 키츠(Mike Kitts) 최고상업책임자는 코인베이스와의 파트너십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팬덤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여자프로농구(WNBA), NBA, NBA G리그, NBA 2K 리그와 제휴를 맺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제휴로 2022년 FTX 파산 이후 워리어스의 암호화폐 기업 스폰서 자리를 채우게 됐다. 2022년 암호화폐 시장 침체와 FTX 붕괴로 인한 부정적 여론으로 많은 스폰서십 계약이 취소됐다.
크립토닷컴(Crypto.com)도 8월 UEFA 챔피언스리그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업계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블록체인 기업 블록대그(BlockDAG)도 독일 축구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FTX는 전성기에 샤킬 오닐(Shaquille O'Neal),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Naomi Osaka), 축구 전설 톰 브래디(Tom Brady) 등 유명 스포츠 인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2040년까지 NBA 마이애미 히트의 홈구장 이름을 FTX 아레나로 변경하는 권리도 포함됐다.
2022년 파산 이후 FTX 채권단은 스폰서십 계약금 일부를 회수하려 시도했다. 이 자금은 FTX의 자매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에서 불법 유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전 FTX CEO의 형사 재판에서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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