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로 3분 만에 암호화폐 지갑을 설정하고 거래할 수 있는 '베이스드 에이전트(Based Agent)'를 출시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개발자 링컨 머(Lincoln Murr)는 자사의 엑스(X) 계정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AI 에이전트 구축을 최대한 쉽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머는 베이스드 에이전트가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AI 봇'을 만들 수 있는 템플릿이라고 설명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스마트 계약과 통합해 스왑, 거래, 스테이킹을 수행하고 자체 기본 이름을 등록할 수 있다.
그는 이 템플릿이 코인베이스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함께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 소프트웨어 제작 플랫폼 레플릿(Replit)을 활용해 구축됐다고 덧붙였다. 사용자가 시작하려면 코인베이스 개발자 프로그램의 API 키와 오픈AI 키, 레플릿 템플릿이 필요하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130만 명의 팔로워들과 이 소식을 공유하며 "3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암스트롱이 며칠 전 엑스의 AI 챗봇 트루스 터미널(Truth Terminal)에 자체 암호화폐 지갑을 제안한 이후 나온 소식이다. 암스트롱은 "트루스 터미널이 암호화폐 지갑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간 제작자가 완전히 통제하는 것 같다. 송수신, 거래 등을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자체 지갑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제안했다.
지난 8월 암스트롱은 AI 봇이 완전히 관리하는 첫 암호화폐 거래를 감독했다. AI 봇들은 다른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하고 AI 토큰을 획득하기 위해 암호화폐 토큰을 사용했다.
코인베이스 프로토콜 책임자이자 베이스 창립자인 제시 폴락(Jesse Pollak)은 10월 23일 '루나(Luna)'라는 AI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루나는 블록체인에서 '자율적으로' 팁을 제공한 첫 AI 에이전트로 알려졌다. 폴락은 "루나가 트위터 대화 참여를 늘리기 위해 자신의 콘텐츠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팁을 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모드네트워크(Mode Network) 설립자 제임스 로스(James Ross)는 "앞으로 6-12개월 안에 전체 블록체인 거래의 80% 이상이 AI 에이전트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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