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둔 기대감 속에 비트코인이 7개월 만에 다시 1억원을 돌파하며 국내외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7만2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73% 오른 7만2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도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개당 1억268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1억원을 다시 넘어선 것은 4월 이후 처음으로, 전고점인 1억412원을 다시 경신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급등이 아닌 점진적 상승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K33리서치는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올해 초 폭등기 때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일일 거래량은 26억 달러 정도로 1분기 폭등장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이는 추가 상승 여지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상 최고가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폭등 징후가 없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K33리서치는 분석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상승세가 뒷받침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약 36억 달러가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순유입되었다. 이로 인해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 이후인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거래를 늘리고 있다.
비트코인의 강세는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30일 오후 1시 50분 기준 우리기술투자는 2.01%, 한화투자증권은 0.14% 상승 중이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해 가상화폐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암호화폐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선과 비트코인 ETF 활성화가 추가적인 가격 상승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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