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이날 역대 세 번째로 큰 순유입세를 보이며 순자산총액 700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29일(현지시간) 소소밸류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8억7002만 달러(1조2034억원) 상당의 자금이 들어왔다.
3월 12일(10억5000만 달러), 6월 4일(8억8675만 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순유입 기록이다. 시장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입이 나타난 ETF는 총 6개다. 블랙록 IBIT(6억4287만 달러)가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했고, 피델리티 FBTC(1억3386만 달러)와 비트와이즈 BITB(5249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그레이스케일 미니 BTC(2920만 달러), 반에크 HODL(1652만 달러), 아크·21셰어스 ARKB(1239만 달러)도 순유입세를 보였다.
그레이스케일 GBTC(1730만 달러)에서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그외 5개 ETF에서는 자금 유출입이 없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누적 유입액은 232억8000만 달러로, 처음 230억 달러대에 들어갔다.
종합 일간 거래량은 47억5000만 달러(6조5702억원)로, 전 거래일 30억 달러에서 더 늘었다.
블랙록 IBIT(33억6000만 달러)은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 발생했다. 이어 피델리티 FBTC(5억5359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3억9104만 달러) 순으로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블룸버그 선임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최근 며칠 동안 비트코인이 급등한 만큼 이번 거래량 증가는 시장의 FOMO(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 심리를 나타낼 수 있으며 이는 이번 주 더 많은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 IBIT가 단연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다른 주요 비트코인 현물 ETF들이 모두 지난 이틀 간 거래량 증가를 보였다"고 말했다. FOMO 열풍에서 기인한 거래량 증가일 경우, 앞으로 며칠 간의 자금 유입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면서 헤지펀드 차익 거래 등 다른 이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순자산총액은 725억5000만 달러로, 처음 700억 달러대에 진인했다.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5.0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순자산총액 기준 ▲블랙록 IBIT(304억4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159억8000만 달러) ▲피델리티 FBTC(137억4000만 달러)가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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