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CoinShares)가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이 4월 반감기 여파로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쉐어스는 3분기 채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의 증가하는 비용과 난이도로 인해 채굴업체들 간 실적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밝혔다.
코인쉐어스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올해 수익과 해시 가격 하락으로 큰 도전에 직면했지만, 채굴업체들은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하며 새로운 인프라 구축과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반감기는 4년마다 발생하며 블록당 채굴되는 비트코인 수량을 절반으로 줄인다. 4월 반감기로 채굴 보상이 블록당 6.25 BTC에서 3.125 BTC로 감소하며 비트코인 채굴 현금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코인쉐어스는 2분기 데이터 기준 상장 채굴업체들의 평균 비트코인 생산 비용이 1분기 4만7200달러에서 4만9500달러로 증가했으나, 현재 가격 수준에서 대부분의 채굴업체가 수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민트(Cormint)와 테라울프(TeraWulf)는 비트코인당 전기 비용이 각각 1만5000달러와 1만9000달러로 가장 낮은 생산 비용을 기록했다. 반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와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은 비트코인당 4만 달러 이상의 전기 비용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채굴 비용은 전력원, 공공요금 계약, 채굴 장비 효율성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다.
코인쉐어스는 수익성 악화로 채굴업체들이 AI 등으로 수입원을 다각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하이브는 10월 엔비디아(Nvidia) GPU에 66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JP모건(JPMorgan)은 8월 보고서를 통해 일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채굴 비용 절감을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와 클린스파크(Cleanspark) 등 현금이 풍부한 채굴업체들은 단기 해시레이트 증가와 전력 공급망 확대를 위해 턴키 시설을 보유한 타 업체들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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